포스코, 일본산 열연 수입가격 인상 '긍정적'-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2일 포스코에 대해 "일본산 열연 수입가격의 대폭 인상으로, 올해 하반기 포스코의 내수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일본 신일본제철과 국내 냉연업체들간의 올 3분기 열연강판 수입가격 협상이 톤당 1000달러(FOB) 수준에서 결정됐다"며 "이같은 큰 폭 인상은 국제 열연강판 공급부족으로 해외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반면 한국의 수입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또한 아직까지 수입가격이 100%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산 열연 수입가격의 대폭 인상으로 올 하반기 포스코의 내수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포스코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2008년 3분기 일본산 열연 수입가격은 톤당 103만원(원/달러 환율 1030원 가정)에 이르며, 이는 포스코의 내수가격 70만원보다 무려 33만원이 높다"라면서 "현재 포스코 내수가격은 수출가격 및 현대제철 내수가격, 수입산 가격, 해외 내수가격 등에 비해 20~40%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과거 어느 때보다 크게 벌어진 해외가격과의 격차는 포스코가 하반기 추가적인 가격인상을 단행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