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경영] 한진‥국경 초월한 다양한 후원…글로벌 물류기업 위상 높여

한진그룹은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후원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이미지를 높여가고 있다.

중국 내륙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생태숲 조성사업,파리 루브르 박물관 '한국어 안내 서비스',런던 시내 택시 광고,글로벌 매체를 통한 캠페인 등을 활용하고 있다.지난 2월12일 대한항공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개인휴대용단말기(PDA)를 이용한 '한국어 작품설명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루브르 박물관의 작품 해설장비 현대화 작업을 후원한 데 대한 보답이었다.

기존 프랑스어,영어,독일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일어 등에 이어 한국어가 7번째 안내 서비스 언어로 선택됐다.대한항공은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기념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훈민정음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모나리자 그림을 부착한 B747-400 홍보 항공기를 인천~파리 노선에 2010년까지 운항한다.

한국은 물론 대한항공의 이미지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진그룹은 글로벌 친환경 사업을 통한 이미지 제고에도 적극적이다.2004년부터 몽골지역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울란바토르 인근 바가노르에서 매년 식림행사인 '대한항공 숲 가꾸기'를 벌여오고 있다.

이 사업은 글로벌 기업과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사막화 방지활동을 벌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부터는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도 '대한항공 생태림' 조성작업을 시작했다.한진그룹은 올해 행사에서 평균 식수량의 세 배에 달하는 1만2000여 그루를 심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부터 전 세계 주요 취항지 '시티가이드' 시리즈의 2편으로 '서울편'(영문판)을 발간,한국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행 항공편의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에 탑승하는 외국인 승객들에게 제공하는 시티가이드는 한국과 대한항공에 대한 첫인상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5월부터 6월 말까지 2개월 동안 런던 시내에서 운행 중인 택시 '블랙캡' 644대에 대한항공 브랜드를 알리는 래핑 광고를 시작했다.

'출발부터 도착까지,온 세상이 내 목적지'라는 광고문과 함께 대한항공 로고를 싣고 런던 시내 곳곳을 달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육해공 물류 관련 사업에 특화한 글로벌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쌓는 데 경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한진그룹의 이미지 경영>

◆루브르박물관 '한국어 안내 서비스' 후원

◆인천~파리노선에 훈민정음으로 표면 디자인한 항공기 투입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생태림' 조성◆영국 런던 거리의 명물 '블랙캡'에 대한항공 광고 게재

◆주요 취항지에서 한국 주요 도시 가이드북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