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카드 분사되면 최하위 된다고?

미래에셋증권은 4일 국민은행에 대해 지주사 전환으로 은행 부문의 경영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목표가 9만7000원(3일 종가 6만3400원)을 제시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9월 말까지 지주사로 전환되고, 이 과정에서 신용카드 사업이 독립된 카드사로 분리될 예정이다. 이 증권사 이창욱 애널리스트는 "지주사 전환으로 그룹 경영의 중심축이 지주회사 경영진으로 이전되며 자본활용 전략 및 영업전략에서의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며 "특히 신용카드 사업 분사가 성장성 및 은행 경영효율성 향상의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 수익성에 큰 기여를 했던 신용카드 분사로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70bp 하락하는 등 업계 최하위권으로 악화될 전망"이라며 "은행의 저조한 경영성과가 공개적으로 드러나면 지주회사 차원의 개선 노력이 취해져 은행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민은행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종료되는 오는 9월 4일까지 행사가격인 6만3293원을 기준으로 강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