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제는 부수적.. 철강에 주목 – 하나대투證

지난 3일 미국 투자은행들의 투자등급 하향 등으로 신용위기가 재부각되며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하나대투증권은 4일 미국 문제는 핵심이 아닌 부수적인 사안이라며 지금은 어떤 섹터에 투자할 지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분석했다. 관심 섹터로는 철강업종을 들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돈이 없다면 문제겠지만 미국 중앙은행에서 뿌린 돈이나 저금리 등을 감안한다면 돈이 없어서 미국의 투자은행들이 곤경에 처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미국의 투자은행 문제는 다시 화두의 중앙에 놓이기보다는 당분간 손톱의 가시처럼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금은 오히려 어떤 섹터에 관심을 가질 것인가에 초점을 둬야 하는데, 시장을 위기에서 구했던 전기전자와 자동차가 기관의 자금력 한계로 최근 다소 큰 부침을 맞고 있는 지금, 대안이 될 섹터로 포스코를 중심으로 하는 철강업종에 관심을 보였다. 철강업의 밸류에이션은 디스카운트될 유인이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철강/금속의 PER(주가수익비율)은 하나대투증권의 분석대상 기업들의 평균 PER에 비해 디스카운트된 것으로 나타나는데, 철강이 이렇게 홀대 받을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순익의 증가율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과거 지수와 순익증가율을 보면 순익증가율보다 주가가 먼저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철강업종의 주가가 먼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기업이익을 예견해 보는데 함께 고려할 부분이라는 시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