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 하락세 '숨고르기'

서울 강남 재건축 추진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인 이달 1일이 지나면서 급매물이 줄어드는 추세다.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0.09% 하락했다.

이전주(-0.22%)에 비해 하락세가 크게 둔화됐다.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는 0.44% 떨어져 하락폭이 컸으나 송파구(-0.05%) 강남구(-0.04%) 서초구(-0.02%) 등은 내림세가 한풀 꺾였다.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난 후 가격 하락이 멈췄으며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는 매물 출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급매물은 감소하는 추세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이 둔화되는 가운데 강북지역 아파트 값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은 지난주 0.02%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랑구(0.25%) 중구(0.17%) 관악구(0.15%) 등이 상승했다.관악구는 봉천동이 강북지역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늘었다.

신도시는 지난주 0.03% 떨어졌다.

평촌(-0.22%)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분당(-0.05%)도 약세를 보였다.수도권은 지난주 0.04% 올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