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용 감독 "차태현, '엽그' 의리로 카메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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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곽재용이 감독이 또 하나의 '그녀' 시리즈로 충무로에 컴백한다.
특히 이번에는 주연배우들 뿐만 아니라 이대근, 최재성, 박휘순 등의 감초 연기자들의 출연에 더해 차태현이 카메오로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16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무림여대생>(감독 곽재용, 제작 영화사 파랑새>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곽 감독은 "'엽기적인 그녀' 이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차태현이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이어 이번 작품에도 출연해줬다"면서 "비둘기와 함께 있는 장면을 찍는데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며 새벽까지 촬영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곽 감독은 "사실 차태현의 촬영분은 오후에 촬영키로 했었다. 그러나 모아둔 비둘기와 함께 촬영에 들어가려는 찰나에 촬영 감독이 더욱 가까이 찍으려 다가가자 비둘기들이 모두 날라가 버렸다"면서 "먹이를 많이 줬던 탓에 떠나간 비둘기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 결국 새벽에 촬영이 진행됐고, 차태현은 그때까지 기다려줬다"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곽재용이 감독의 신작 <무림여대생>은 현 세계와 공존하는 무림 세계라는 독특한 배경으로, 무림의 4대 장르 중 반탕강기의 고수 갑상의 외동딸 ‘소휘’와 그의 첫사랑 ‘일영’ 그리고 대학교 짱 ‘준모’의 좌충우돌기를 담고 있다. 신민아, 온주완, 유건 등 충무로 샛별들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무림여대생>은 오는 26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