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청라에 日프리미엄 아울렛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일본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온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월 명품을 정가보다 최고 절반 이상 싼 값에 할인 판매하는 점포로 현재 국내에는 경기도 여주 '신세계첼시' 한 곳만이 운영 중이다.포스코건설은 일본 JAC사와 인천 청라지구 국제업무타운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에서 JAC는 한국에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국제업무타운 5,6,8블록에 들어서는 건물의 일괄매입 또는 지분참여 방식을 통해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포스코건설과 잠정 합의했다.

JAC는 일본 최대 철도회사인 JR그룹 계열사로,철도역에 쇼핑센터와 커뮤니티센터를 구축하는 '역 공간 활용사업'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JAC는 이번 국제업무타운을 거점으로 삼아 이탈리아 쇼핑몰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20여개의 자체 브랜드와 구찌 등 명품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스튜디오 피노로시와 함께 한국에서 프리미엄 아울렛 개발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스튜디오 피노로시가 한국에서 현지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신세계가 미국 프리미엄 아울렛 업체인 첼시 프로퍼티 그룹과 지난해 6월 여주에 '신세계첼시' 1호점을 열었으며 홍콩의 유통전문기업인 킹파워그룹(KPG)이 하남시와 손잡고 국내 진출을 추진 중이나 일본 업체가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제업무타운은 청라지구 외국인투자유치용지 127만㎡에 6조2000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103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 국제금융센터와 멀티쇼핑몰 등을 짓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앞서 롯데건설,두산건설,쌍용건설 등 9개 건설사 및 하나은행 등 12개 금융회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11월 한국토지공사로부터 국제업무타운 사업자로 선정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