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반토막'‥ 9개월만에 10만원 아래로 추락

증권 대장주인 미래에셋증권이 4일 연속 하락,9개월 만에 1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2일 9500원(9.36%) 내린 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지난해 10월2일 10만원대로 올라선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11월5일의 최고가인 19만7000원(종가 기준)은 물론 연중 최고가인 18만8000원(1월9일)과 비교해도 '반토막'이 된 셈이다.

코스피지수가 5일째 떨어져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증권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하락세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달 중순 자사주 25만주를 매입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지만 지난 1일까지 외국인이 7일 연속 매도에 나서 270만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중순 7%대였던 외국인 지분율도 6.29%로 낮아졌다.한편 이날 모든 증권사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SK증권이 11.1% 내린 것을 비롯해 HMC투자(-9.5%) 유진투자(-8.0%) 한양(-7.8%) 동부(-7.5%) NH투자(-6.9%) 교보(-6.8%) 현대(-6.7%) 동양종금증권(-6.3%)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