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과도한 저평가 국면 진입-부국

부국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과도한 저평가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장인범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5월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대외적인 변수에 따른 전체적인 주식시장의 약세와 기업 내부의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이런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향후 부담요인이 하나씩 해소되면서 주가도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연말 기준으로 PER와 PBR이 각각 4.2배와 1.2배로 주요 전자 업체들은 물론 시장에서 저평가 진단이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3.4%, 9.0% 증가한 4조5750억원과 9610억워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필립스 보유지분(13.2%, 4720만주)에 대한 물량부담은 실제 매각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해서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분 인수의 주체가 전략적 파트너가 아닌 재무적 투자자나 심지어 시장에 매각되더라도 주가는 일단 오버행 부담에서 벗어날 것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