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계약하면 BMW 드려요"

미분양 아파트 사은품으로 최고급 외제 자동차까지 등장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아파트 '데뜨아르'를 분양 중인 시행사 뻬에뻬는 잔여가구 계약고객 전원에게 9000만원 상당의 BMW 535i(풀 옵션)를 사은품으로 준다고 7일 밝혔다.111,112㎡(34평)형 22가구로 이뤄진 잠원동 데뜨아르의 분양가는 9억6000만~10억원 선이다.

아파트 값의 약 10%를 사은품으로 내건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건설업체들이 미분양에 얼마나 노이로제가 걸렸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 아파트는 작년 11월 청약에서 0.59 대 1로 미달됐으며 현재 5가구가 남았다고 뻬에뻬 측은 밝혔다.사은품 수령에 따른 제세 공과금(사은품 금액의 22%)은 사은품받은 사람이 내야 한다.

사은품 행사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