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 '더 슬립' 청담동에 오픈, 내 몸에 맞게 침대 맞춘다


'이젠 침대 매트리스도 몸에 맞춰 구입하세요.'

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는 국내 처음으로 고객이 자신의 체형에 적합한 매트리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최첨단 맞춤형 수면 시스템을 갖춘 '더 슬립(The Sleep)'이 최근 문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서울 청담동에 있는 이 센터에 들어서면 1층에는 매장이,2층에는 고객의 체형을 분석하는 '슬립 존(Sleep Zone)'이 있다.

이 곳에서는 고객의 신체 특성과 척추 형상,체압 분포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수면 습관 및 선호도를 고려해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잠 잘 수 있는 1 대 1 맞춤 매트리스인 '로듀(Lordyu)'를 제안해 준다.

신체 측정실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해 분석 결과를 실시간 제공하고 신체 등급과 딱딱한 정도에 따라 9개 종류의 매트리스를 갖춰 직접 누워 보고 몸에 맞는지 체험할 수 있다.검사에서 수면이나 척추에 문제가 있으면 제휴를 맺고 있는 삼성서울병원과 영동세브란스병원의 자문 교수에게 직접 연결도 시켜 준다.

센터 측은 이 같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데이터에 근거해 18개 체형으로 분류,체형에 가장 적합한 상태의 매트리스를 추천해 준다.

김애란 지점장은 "침대 매트리스의 원단,사이즈,높이 등 고객이 원하는 대로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며 "기업체 사장,주한 외국 대사 등이 제품을 구입하는 등 월 200명 정도가 찾아오거나 문의 전화를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맞춤식으로 제공되는 매트리스는 퀸 사이즈(가로 1500㎜x세로 2000㎜) 기준으로 최저 600만원에서 최고 80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프레임 등을 포함하면 침대 가격은 최저 7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 선이다.

킹 사이즈는 800만~1200만원 선,라지 킹 사이즈는 900만~1400만원 선.에이스침대 일반매장에서 판매되는 최고가 매트리스(퀸사이즈)는 240만원선이다.매트리스에 사용되는 내장재는 낙타 털,양털,말털 등 100% 천연 소재를 쓴다.겉면의 원단은 부드럽고 보온성이 뛰어난 최고급 캐시미어나 실크 및 피부 자극이 없으면서 공기가 잘 통하는 유기농 코튼(화학 재료를 쓰지 않은 목화면),땀 흡수가 뛰어나 위생적인 나노텍스 등을 사용한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이곳에서는 개개인의 신체 특성과 수면 습관을 고려,1 대 1 맞춤 매트리스를 제공해 수면의 질을 높여 줄 것"이라며 "청담동 매장의 추이를 봐 가면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