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에코 "한국의 ZARA 만들겠다"

디앤에코를 통해 최근 코스닥에 우회상장한 예신피제이가 스페인의 대표 의류 브랜드 '자라(ZARA)'와 같은 SPA(Specialty retailers Store of Private level Arrarel)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PA 브랜드는 기획, 생산, 유통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어 직접 판매하는 패션업 형태로 대표적인 브랜드는 미국의 '갭(GAP)'과 스페인의 '자라(ZARA)' 등이 있다. 특히 자라의 경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최근 국내에 매장을 열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디앤에코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SPA브랜드 자라의 국내 진출로 의류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의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외 생산라인을 찾는 것부터 비즈니스, 유아동 라인 등의 확장과 세일즈 전략 등 단계별 사업 전략을 펼쳐 세계적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디앤에코는 이를 위해 예신피제이의 의류브랜드 '코데즈컴바인' 매장을 기존 여성, 남성, 이너웨어 라인에 더해 여성 정장, 남성 비즈니스, 아동, 액세서리 라인을 추가키로 했다.

또 대형 매장 줌심으로 멀티 매장을 앞으로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오픈한 명동점과 압구정점이 월 매출 13억원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는 중"이라며 "올해에 매출액 1020억원과 당기순이익 84억원, 내년에는 매출액 1200억원, 당기순이익 135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와 하얼빈에는 이미 매장을 열었고, 홍콩과 마카오에도 신규로 점포를 낼 예정"이라며 "미국, 유럽 등 패션 선진시장으로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