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프로축구단, 2009년 코스닥 상장

'인천유나이티드'를 운영하는 인천시민프로축구단이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 계획이 성사되면 인천시민프로축구단은 아시아에선 프로 스포츠클럽으로는 첫 상장사가 될 전망이어서 관심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시민프로축구단은 기업공개(IPO)를 위해 동양종금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감자와 유상증자를 통해 결손금 176억원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1000주 이상을 보유한 기업주주를 대상으로 불균등 무상감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인천시체육회의 지분 31.5%(106만주)에 대해선 10 대 1 감자, 대우자동차판매(6.02%) GM대우(5.96%) 등 74개 기업 주주들이 보유한 44.4%(149만주)엔 5 대 1 감자를 실시한다.

이어 연고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당 1만원씩 총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축구단 관계자는 "내년 8월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