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악화에 건설기자재株도 '울상'

건설경기의 악화로 시멘트와 페인트 등 건설기자재주들도 덩달아 울상을 짓고 있다.

한일시멘트와 현대시멘트는 15일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양회도 엿새째 하락세를 지속중이다. 이같은 시멘트업종의 부진은 유가와 원자재 상승, 환율 상승 등으로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황이 악화되면서 시멘트 가격을 인상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인트주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노루페인트가 이날 오전 현재 4% 이상 하락하며 52주 신저가까지 갈아치웠다. 조광페인트는 5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지며 5월 초 2800원이던 주가가 최근 2000원대로 후퇴했으며 삼화페인트도 1.13% 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건설경기의 위축은 전방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큰 건설기자재 관련 업체들의 실적악화로 이어질수 밖에 없다"며 "수출이 국내 건설경기 위축에 대한 대안이 될수는 있지만 국내 건설기자재 업체들의 수출비중이 높지 않다는점에서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실적부진은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정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