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혁신센터] 부산대 생물공학연구실 ‥ 7개 기업과 함께 바이오 오일 프로젝트 수행

부산대학교 생물공학연구실(책임교수 박성훈)은 기존 석유산업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바이오 연료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및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1991년 설립됐다.

연구실은 현재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차세대 신기술개발사업인 친환경 화학소재를 사용한 바이오 오일 개발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연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부산대를 포함한 4개 대학, 씨티씨바이오 GS칼텍스 등 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실에서 생산에 성공한 물질인 3-HP의 전 세계 수요 물량은 연간 약 360만t. 금액으로는 7조원에 이른다. 연구실은 3-HP를 생산할 수 있는 생촉매 공정 개발에 성공하고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센터 관계자는 "곧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실은 단백질 가공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생촉매에 비해 5배가량 반응성이 높고 산소 수율이 두 배 이상 향상된 생촉매를 개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연구실 관계자는 "상업화를 위한 공정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연구실은 유익한 미생물을 생산하는 숙주가 되는 대장균 생산율을 이론상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유가 상승과 화석연료 고갈 상황에서 연구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에너지 개발이다. 특히 연구실은 수소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실은 그간 연료로 사용한 수소의 생산방법을 열화학적 방법이 아닌 생물학적 수소 생산방법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 기술로는 생물학적인 수소 생산방법은 속도가 느리고 생산량이 적어 상용화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에 연구실은 수소 생산 균주의 생산 수율과 속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연구실은 그동안 우수한 수소활성을 갖는 새로운 2종의 미생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박성훈 교수는 "현재 개발된 기술의 상업화에 우선 주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화학원료 및 바이오 에너지를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