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혁신센터] 서울대 세라믹수동소자연구센터 ‥ 산학협력 통해 반도체 소자 연구 앞장


서울대학교 세라믹수동소자연구센터(센터장 유한일)는 국내 세라믹 소자 제조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목적으로 2006년 설립됐다. 특히 새로운 기술인력을 산업현장에 투입한다는 목표로 삼성전기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설립돼 현재 업계와의 산학협력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센터에는 서울대를 비롯해 성균관대 전남대 등 3곳의 교수 5명과 16명의 대학원생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센터에서 현재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과제는 모두 네 가지다. 우선 센터는 각종 반도체 소자 관련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원리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 도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또 반도체 소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소자 제조 공정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공정기술 개발에도 신경쓰고 있다. 단계별 공정특성과 제품특성과의 상관관계를 추적해 최적의 공정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을 찾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센터는 연구과제와 관련해 지난 2년간 1개의 해외특허를 출원하고 13편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센터는 산학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센터는 지난 2년간 두 차례의 산학협력 관련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한 달에 한 번 삼성전기연구원과 서울대 연구원 간의 미팅을 통해 상호 의견을 교류하고 점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또 센터는 산학협력을 통한 상호 간의 이해를 높인다는 목적으로 그동안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실제적인 세라믹소자 신기술 개발 공정 과정을 삼성전기연구원 등에 개방하기도 했다. 센터 관계자는 "과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떠나 산학 공동연구의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세라믹수동소자를 구성하는 각 층은 점차 얇아지고 층수는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이와 관련,유한일 센터장은 "최근 적층수가 1000층이 넘는 추세"라며 "점차 작고 고밀도화되는 수동소자기술을 신뢰도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현장과 긴밀히 연결된 인재 양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