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부족 '탱크샷' 멀고 먼 메이저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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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출신 골퍼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시기상조인가.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제137회 브리티시오픈 최종 라운드 전반까지 선두와 4타차의 공동 10위를 달리고 있다. ▶21일 오전 0시10분 현재
선두 그레그 노먼(53·호주)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20일밤(한국시간) 속개된 대회에서 전반 9홀에만 보기 6개로 6타를 잃었다. 9홀을 남긴 현재 중간합계 10오버파로 공동 10위로 처졌다. 8번홀까지 중간합계 6오버파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노먼,파드리그 해링턴(37·아일랜드)과는 4타차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경쟁을 한다는 중압감 탓인지 최경주는 1번홀(파4)부터 보기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티샷한 것이 러프에 멈췄고,다시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두 번째샷을 했으나 그린에 못 미쳤다. 3온 후 1.5m파퍼트는 홀을 스쳐 지나가 버렸다. 2,3번홀에서 7m거리의 버디기회를 무산시킨 최경주는 4번홀부터 8번홀까지 5개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난조를 보였다. 그 중 네 차례는 그린미스 후 파세이브 퍼트가 실패한 것이고,5번홀은 5m거리에서 3퍼트를 한 끝에 나온 것이었다.
그 반면 챔피언조의 노먼과 해링턴은 선두자리를 놓고 시소게임을 하며 박빙의 우승경쟁을 하고 있다. 노먼은 1∼3번홀에 이어 6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일찌감치 선두자리를 해링턴에게 내주었다. 지난해 챔피언 해링턴은 6번홀까지 파행진을 해오다가 7번홀(파3)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첫 보기를 범했다. 해링턴은 8번홀(파4)에서 1m거리의 파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연속 보기를 했고,다시 노먼과 공동 1위가 됐다.
대회 2연패와 메이저대회 사상 최고령 챔피언이 되고자 하는 해링턴과 노먼의 선두다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10번홀까지 1타만 잃는 안정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앤서니 김은 현재 중간합계 8오버파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라있다. 현재의 기세라면 최경주보다 앤서니 김이 후반 우승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최종 라운드는 비교적 화창한 데다 바람도 시속 25마일 안팎으로 비교적 잠잠했으나 중압감 때문인지 선두권 선수들의 스코어는 썩 좋지 않았다. 그 반면 이미 우승권에서 멀어졌던 세계랭킹 '톱10' 선수들은 순위를 끌어올려 중상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5위 어니 엘스(남아공)는 합계 12오버파 292타로 14위,4위 아담 스콧(호주)은 13오버파 293타로 21위,2위 필 미켈슨(미국)은 14오버파 294타로 27위에 랭크되며 경기를 마쳤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선두 그레그 노먼(53·호주)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20일밤(한국시간) 속개된 대회에서 전반 9홀에만 보기 6개로 6타를 잃었다. 9홀을 남긴 현재 중간합계 10오버파로 공동 10위로 처졌다. 8번홀까지 중간합계 6오버파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노먼,파드리그 해링턴(37·아일랜드)과는 4타차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경쟁을 한다는 중압감 탓인지 최경주는 1번홀(파4)부터 보기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티샷한 것이 러프에 멈췄고,다시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두 번째샷을 했으나 그린에 못 미쳤다. 3온 후 1.5m파퍼트는 홀을 스쳐 지나가 버렸다. 2,3번홀에서 7m거리의 버디기회를 무산시킨 최경주는 4번홀부터 8번홀까지 5개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난조를 보였다. 그 중 네 차례는 그린미스 후 파세이브 퍼트가 실패한 것이고,5번홀은 5m거리에서 3퍼트를 한 끝에 나온 것이었다.
그 반면 챔피언조의 노먼과 해링턴은 선두자리를 놓고 시소게임을 하며 박빙의 우승경쟁을 하고 있다. 노먼은 1∼3번홀에 이어 6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일찌감치 선두자리를 해링턴에게 내주었다. 지난해 챔피언 해링턴은 6번홀까지 파행진을 해오다가 7번홀(파3)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첫 보기를 범했다. 해링턴은 8번홀(파4)에서 1m거리의 파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연속 보기를 했고,다시 노먼과 공동 1위가 됐다.
대회 2연패와 메이저대회 사상 최고령 챔피언이 되고자 하는 해링턴과 노먼의 선두다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10번홀까지 1타만 잃는 안정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앤서니 김은 현재 중간합계 8오버파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라있다. 현재의 기세라면 최경주보다 앤서니 김이 후반 우승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최종 라운드는 비교적 화창한 데다 바람도 시속 25마일 안팎으로 비교적 잠잠했으나 중압감 때문인지 선두권 선수들의 스코어는 썩 좋지 않았다. 그 반면 이미 우승권에서 멀어졌던 세계랭킹 '톱10' 선수들은 순위를 끌어올려 중상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5위 어니 엘스(남아공)는 합계 12오버파 292타로 14위,4위 아담 스콧(호주)은 13오버파 293타로 21위,2위 필 미켈슨(미국)은 14오버파 294타로 27위에 랭크되며 경기를 마쳤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