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탑, 와이즈스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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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모빌탑이 장외 교육업체 와이즈스톰을 인수한다. 이 과정에서 한때 와이즈스톰 최대주주였던 권성문 KTB네트워크 회장이 모빌탑에 거액을 투자키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모빌탑은 와이즈스톰 지분 100%를 이상래 와이즈스톰 대표 등에게서 17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권성문 회장을 대상으로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18일 조성욱 디브이에스 대표가 모빌탑 주식 200만주(7.67%)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직후 나온 결정들이다. 권 회장은 증자 후 160만주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 KTB네트워크를 일군 이후 수년간 침묵을 지키던 권 회장이 돌연 적자 코스닥 기업에 투자한 배경에 쏠린다. 모빌탑은 올해 상장폐지 위기를 가까스로 탈피한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권 회장이 와이즈스톰을 이익실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모빌탑에 투자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권 회장은 2006년 와이즈스톰에 120억원을 출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지만 와이즈스톰은 지난해 매출 39억원,순손실 41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고전해왔다. 권 회장은 이번에 모빌탑이 와이즈스톰을 인수하기 얼마 전 회사를 이상래 대표 등에게 판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권 회장이 와이즈스톰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조건으로 모빌탑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빌탑은 4.35% 하락한 2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모빌탑은 와이즈스톰 지분 100%를 이상래 와이즈스톰 대표 등에게서 17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권성문 회장을 대상으로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18일 조성욱 디브이에스 대표가 모빌탑 주식 200만주(7.67%)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직후 나온 결정들이다. 권 회장은 증자 후 160만주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 KTB네트워크를 일군 이후 수년간 침묵을 지키던 권 회장이 돌연 적자 코스닥 기업에 투자한 배경에 쏠린다. 모빌탑은 올해 상장폐지 위기를 가까스로 탈피한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권 회장이 와이즈스톰을 이익실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모빌탑에 투자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권 회장은 2006년 와이즈스톰에 120억원을 출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지만 와이즈스톰은 지난해 매출 39억원,순손실 41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고전해왔다. 권 회장은 이번에 모빌탑이 와이즈스톰을 인수하기 얼마 전 회사를 이상래 대표 등에게 판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권 회장이 와이즈스톰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조건으로 모빌탑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빌탑은 4.35% 하락한 2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