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우수한 2Q 실적-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2분기에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고 하반기에도 실적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2008년 예상 PER은 26.5배, 2009년 예상 PER은 21.8배로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의 20.6배, 18.2배에 비해 높고,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이 증권사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1% 증가한 3245억원, 영업이익은 21.6% 증가한 317억원"이라며 "이는 화장품부문에서의 고가제품군인 ‘오후’, ‘후’의 라인 확대와 '오휘'의 색조화장품 출시 때문"이라고 전했다.

생활용품부문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핵심원료가격 상승과 환율급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7.3%에서 6.9%로 하락했지만, 화장품부문은 프리미엄 제품군의 성장과 신규출시한 미백제품들의 매출호조세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12.9%에서 13.8%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 대해 조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대표브랜드들의 시장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며, 생활용품부문에서도 리뉴얼한 주력제품들의 판매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한 6939억원,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720억원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