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경찰조사 출두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금강산 피격사건과 관련 오늘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연사숙 기자! 오늘 오후 3시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서울경찰청에 출두했습니다. 윤 사장은 조사에 앞서 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안전에 만전을 기하지 못해 귀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불행한 사태를 초래한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사장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조사를 받아봐야 알겠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경찰은 윤 사장을 상대로 현대아산의 관광객 안전관리와 어떤 미흡한 조치가 박씨의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 사장의 조사와 관련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현대가 남북화해협력에 도움을 줬지만, 그동안 안전점검을 한번도 한적이 없다”며 조사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윤 사장이 대북사업을 어떻게 해왔는지, 또 조사는 사건의 원인규명을 위한 것”이라며 “현대에 대한 압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여론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태해결에 협조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현재의 태도를 고수할 경우 적절한 때가 오면 행동을 취할 것이며,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관광과 관련해선 “이번 사건과 남북관계를 분리대응하는 것이 정부입장이고, 개성관광을 중단시킬 생각은 없다”면서도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엔 (개성관광 중단을)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간단체의 방북과 관련해선 "국민여론과 상황, 목적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불허할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관련된 합동조사반의 중간조사 결과를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S-촬영: 채상균, 편집: 김지균) 북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대북사업 10년을 맞는 현대그룹은 윤 사장의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통일부에서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