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中 QFII 획득 … A株 편입펀드 판매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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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본토의 A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QFII(해외적격기관투자가) 자격을 획득했다.
미래에셋은 중국 증권당국으로부터 투자한도를 부여받는 대로 연내 중국 A주를 편입하는 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중국 A주는 내국인 전용 주식으로 외국인은 QFII 자격을 가진 기관투자가만 참여할 수 있다. 현재 나와있는 중국펀드는 대부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들이다. 미래에셋운용은 31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QFII 자격을 부여받았다고 발표했다. 국내 운용사로는 푸르덴셜자산운용에 이어 두번째다.
미래에셋은 2006년 12월 4억달러(약 4000억원) 한도로 QFII 신청을 했으며 지난 6월 최종심사를 거쳐 이번에 자격을 얻었다. 통상 해외 기관투자가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QFII 자격을 먼저 받은 후 구체적인 투자 한도를 배정받는다. 지난 4월에 투자 자격을 획득한 푸르덴셜의 경우 신청분 1억달러(약 1000억원) 중 7500만달러(약 750억원)를 최근 배정받았다.
송훈 미래에셋운용 국제본부장은 "중국 본토의 A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미리 준비해왔기 때문에 연내 한도액이 정해지면 곧바로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증시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중장기적으로 볼 때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삼성증권은 이날 '중국펀드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상하이 A주의 PER(주가수익비율)는 작년 36.1배에서 최근 15.6배로 급감해 반등 가능성이 커졌다"며 "추가 조정되더라도 하락폭은 많아야 10∼1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 실적 둔화,긴축정책 지속,비유통주 물량에 대한 부담 등 위험요인은 남아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현지 기관투자가들은 내년 말까지 30% 이상의 반등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송석윤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림픽 이후 하반기 중국펀드는 하락위험보다는 상승 잠재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5월 560만개에 육박했던 중국 일반투자자의 월간 계좌수 증가 규모는 최근 86만개 수준으로 떨어져 있어 투자심리는 아직 위축된 상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 용어풀이 ]◆중국 A주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으로 위안화로 거래된다. 외국인은 QFII 자격을 가진 기관투자가만 참여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B주는 사실상 외국인들만 살 수 있는 주식이다. 상하이는 미국 달러,선전은 홍콩 달러로 거래된다.
미래에셋은 중국 증권당국으로부터 투자한도를 부여받는 대로 연내 중국 A주를 편입하는 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중국 A주는 내국인 전용 주식으로 외국인은 QFII 자격을 가진 기관투자가만 참여할 수 있다. 현재 나와있는 중국펀드는 대부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들이다. 미래에셋운용은 31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QFII 자격을 부여받았다고 발표했다. 국내 운용사로는 푸르덴셜자산운용에 이어 두번째다.
미래에셋은 2006년 12월 4억달러(약 4000억원) 한도로 QFII 신청을 했으며 지난 6월 최종심사를 거쳐 이번에 자격을 얻었다. 통상 해외 기관투자가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QFII 자격을 먼저 받은 후 구체적인 투자 한도를 배정받는다. 지난 4월에 투자 자격을 획득한 푸르덴셜의 경우 신청분 1억달러(약 1000억원) 중 7500만달러(약 750억원)를 최근 배정받았다.
송훈 미래에셋운용 국제본부장은 "중국 본토의 A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미리 준비해왔기 때문에 연내 한도액이 정해지면 곧바로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증시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중장기적으로 볼 때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삼성증권은 이날 '중국펀드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상하이 A주의 PER(주가수익비율)는 작년 36.1배에서 최근 15.6배로 급감해 반등 가능성이 커졌다"며 "추가 조정되더라도 하락폭은 많아야 10∼1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 실적 둔화,긴축정책 지속,비유통주 물량에 대한 부담 등 위험요인은 남아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현지 기관투자가들은 내년 말까지 30% 이상의 반등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송석윤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림픽 이후 하반기 중국펀드는 하락위험보다는 상승 잠재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5월 560만개에 육박했던 중국 일반투자자의 월간 계좌수 증가 규모는 최근 86만개 수준으로 떨어져 있어 투자심리는 아직 위축된 상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 용어풀이 ]◆중국 A주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으로 위안화로 거래된다. 외국인은 QFII 자격을 가진 기관투자가만 참여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B주는 사실상 외국인들만 살 수 있는 주식이다. 상하이는 미국 달러,선전은 홍콩 달러로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