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임직원대상 '농업 MBA' 생긴다

'농업 MBA' 과정 생긴다…농림부, 기업 임직원 대상
"기업에서 배운 경영 노하우를 농업에서 꽃피우세요. "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나 임원,부ㆍ팀장으로 일했던 전문가들을 농업 분야의 경영자로 양성하기 위한 단기 MBA(경영학 석사) 과정이 생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한국농업대학에 위탁하는 3개월짜리 '농업MBA' 과정으로,이를 마치면 시ㆍ군 유통회사나 농업법인 등에 우선 취업하도록 정부가 지원한다.

농수산식품부는 대기업 임ㆍ직원 출신 등 경영전문가를 대상으로 농업 분야에 특화한 MBA 교육을 오는 10월부터 시작한다고 3일 발표했다. 정원은 60명으로 오는 10월6일 첫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 들어가려면 최소한 기업에서 부장이나 팀장을 맡은 경험이 있어야 한다. 모집인원 60명 가운데 농업과 관련된 기업에서 일한 사람은 10명만 뽑고 나머지 50명은 농업과 무관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을 선발하기로 했다. 특히 유통과 마케팅 분야 경력을 갖고 있는 신청자를 우대할 예정이다. 30명 단위로 월ㆍ화ㆍ수반과 목ㆍ금ㆍ토반 등 2개 반을 운영한다. 지원자는 한국농업대학 산학협력단(031-229-5045~6,www.kn.ac.kr)에 오는 20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