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우려 속 금융주·상품주 약세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6월 소비물가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금융주와 상품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17포인트(0.4%) 떨어진 1,284.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40포인트(1.10%) 하락한 2,285.56을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0포인트(0.90%) 내린 1,249.01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주가는 HSBC의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는 소식에다 6월 미국의 소비지출 물가가 2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 우려가 확산되며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열대성 폭풍 에두아르드의 접근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하락이 주가의 낙폭을 줄였습니다. 종목별로는 HSBS의 실적과 함께 모건키간이 와코비아의 투자의견을 낮추면서 금융주들이 약세를 나타냈고, 상품가격의 하락으로 에너지주와 상품주들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