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세 환급지원 카드 인기 … 카드사가 '세무 대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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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부가가치세 환급 절차를 신용카드 회사가 도와주는 '부가세 환급 지원 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카드사가 법인카드 사용 내역 중 어떤 항목이 부가세 환급 대상에 해당되는지 분류해 알려주고 국세청 신고용 파일까지 만들어 보내주기 때문에 사업자의 부가세 환급 절차가 대폭 간소해진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지난 1월부터 판매 중인 '하나 택스리펀드(tax refund)카드'는 지난달 누적 발급 실적 10만좌를 돌파했다. 출시 첫달 4748개였던 신규 발급 좌수가 6월 2만4개,7월 3만2839개로 매달 늘어나는 추세다. 이 은행에 따르면 부가세 환급 지원 카드로 한 달 300만원을 결제했을 경우 연간 150만원의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류경필 하나은행 카드영업추진부 대리는 "이 카드를 이용하면 신고 대상 항목이 누락돼 부가세를 환급받지 못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며 "세무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6월부터 '신한 소호 카드'를 판매해 두 달 만에 1만4000좌의 발급 실적을 올렸다.
카드를 신청한 후 나이스데이터 홈페이지(www.nicedata.co.kr)에서 아이디를 받으면 매달 카드 사용 내역이 자동으로 분류돼 부가세 신고용 파일이 만들어지고 사업자는 이를 담당 세무사에게 전달하거나 과세 당국에 제출하기만 하면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이 3월 출시한 'I-biz 카드'도 지난 5월 474개였던 발급 좌수가 7월 1986개로 급증하는 등 회원 수가 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지난 1월부터 판매 중인 '하나 택스리펀드(tax refund)카드'는 지난달 누적 발급 실적 10만좌를 돌파했다. 출시 첫달 4748개였던 신규 발급 좌수가 6월 2만4개,7월 3만2839개로 매달 늘어나는 추세다. 이 은행에 따르면 부가세 환급 지원 카드로 한 달 300만원을 결제했을 경우 연간 150만원의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류경필 하나은행 카드영업추진부 대리는 "이 카드를 이용하면 신고 대상 항목이 누락돼 부가세를 환급받지 못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며 "세무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6월부터 '신한 소호 카드'를 판매해 두 달 만에 1만4000좌의 발급 실적을 올렸다.
카드를 신청한 후 나이스데이터 홈페이지(www.nicedata.co.kr)에서 아이디를 받으면 매달 카드 사용 내역이 자동으로 분류돼 부가세 신고용 파일이 만들어지고 사업자는 이를 담당 세무사에게 전달하거나 과세 당국에 제출하기만 하면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이 3월 출시한 'I-biz 카드'도 지난 5월 474개였던 발급 좌수가 7월 1986개로 급증하는 등 회원 수가 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