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장관임명 강행] 민주 "의회주의 파괴…원구성 협상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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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청와대의 교육과학기술부,보건복지가족부,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임명 강행이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제3 교섭단체(선진과 창조의 모임.선창모) 구성과 맞물리면서 정국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민주당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강하게 반발했고,한나라당은 선창모와 '부분 원구성'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파행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한나라당과 선창모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민주당에 8일까지 원구성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공동 보조를 맞추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청와대의 장관 임명 강행은 국회와 여야 합의 무시이자 대화와 타협으로 이뤄지는 의회주의의 파괴"라며 "청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3명의 장관을 인정할 수 없으며 향후 모든 책임은 독선적인 청와대와 무기력한 한나라당이 져야 한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민주당은 3명의 장관에 대해서는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감사원장 청문회는 보이콧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에는 참석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무려 25일이나 시간이 있었음에도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한 점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하지만 장관 공석으로 국정 공백이 더 이상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다음 주 중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을 제외하고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창조한국당으로 구성된 새 교섭단체 몫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와 권선택 선창모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8일까지 세 교섭단체가 만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을 제외하고 한나라당과 선창모만의 원구성 협상→11일 국회법 개정→12일 상임위원장 선출→13일 상임위 가동'을 골자로 하는 계획안이 홍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경목/김유미 기자 autonomy@hankyung.com
민주당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강하게 반발했고,한나라당은 선창모와 '부분 원구성'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파행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한나라당과 선창모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민주당에 8일까지 원구성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공동 보조를 맞추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청와대의 장관 임명 강행은 국회와 여야 합의 무시이자 대화와 타협으로 이뤄지는 의회주의의 파괴"라며 "청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3명의 장관을 인정할 수 없으며 향후 모든 책임은 독선적인 청와대와 무기력한 한나라당이 져야 한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민주당은 3명의 장관에 대해서는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감사원장 청문회는 보이콧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에는 참석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무려 25일이나 시간이 있었음에도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한 점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하지만 장관 공석으로 국정 공백이 더 이상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다음 주 중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을 제외하고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창조한국당으로 구성된 새 교섭단체 몫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와 권선택 선창모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8일까지 세 교섭단체가 만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을 제외하고 한나라당과 선창모만의 원구성 협상→11일 국회법 개정→12일 상임위원장 선출→13일 상임위 가동'을 골자로 하는 계획안이 홍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경목/김유미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