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기대지수 84.6...소비심리 악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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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물가 급등, 증시 불안의 요인으로 향후 경기와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발표한 7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전달에 비해 2.2포인트 내린 84.6으로 집계돼 기준치 100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2000년 12월 8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6개월 후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부 항목별로는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6월 69.9에서 7월 67.7로 2,2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도 같은 기간 89.9에서 87.5로 2.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6월 100.7로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7월에는 98.5로 내려갔습니
다.
소득계층별로는 저소득층의 하락폭이 컸고 연령 대별로는 중간연령층인 30∼50대의 기대지수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43.5로 6월의 45.3에 비해 1.8포인트,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는 74.8로 전월의 77.2에 비해 2.4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에 영향을 줄 첫 번째 요인으로 '유가 등 물가'(82%)를 꼽았고 '수출.환율'(5.4%), '국내소비'(5%)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