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수원공장 화재 영향 '미미'-동양종금證

동양종금증권은 13일 SKC에 대해 전날 수원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KC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수원 필름공장 일부라인에서 화재가 발생됐으며 약 1시간 뒤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의 발원지로는 13개 PET Film 라인(용도 : 포장재 또는 확산판 등 IT 용 Base Film) 중 구형라인 원료배합 설비(EG 및 TPA 를 혼합하는 설비)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증권사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SKC는 이번 화재로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는 PET Film 생산공정은 배치식이면서 최근 PET 설비 가동률이 80~85% 수준이고, 화재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는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PET Film 생산공정은 배치식으로 '원료 저장 → 원료배합 → 고체 Chip 생성 → (연신) → PET base Film 생산' 공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료배합 공정에 문제가 발생되면, 다른 라인의 배합체(PET Chip)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화재의 영향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SKC는 PET 설비 가동률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80~8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수원공장 PET Film 라인은 총 13개로, 이중 2개 라인 정도는 설비 가동이 중단되더라도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화재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는 거의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화재가 발생된 구형 원료배합설비 장부가액은 3억5000만원 수준이며 메리츠화재를 통해 화재보험에 부보되어 있다.

황 애널리스트는 "SKC는 화재보다 원료가격 안정화에 따른 PO/PET Film 수익개선 주목해야 한다"면서 "2008년 1분기 영업이익은 28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에는 164억원, 3분기 223억원 등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목표가격 3만원과 '매수' 의견 유지.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