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궁사 박경모ㆍ박성현 12월 결혼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태극궁사 박경모(32ㆍ인천계양구청)와 박성현(25ㆍ전북도청)이 12월 화촉을 밝힌다고 25일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궁계의 좋은 선후배였던 두 사람은 베이징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기 시작한 1년여 전부터 좋은 만남을 갖기 시작, 이미 양가 상견례를 마쳤으며 25일 귀국하는대로 사실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경모는 24일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박)성현이와 12월에 결혼한다. 돌아가신 아버지께도 이미 그 전에 인사를 드렸고, 허락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6월 9일 림프선 종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께 개인전 금메달을 바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쉽지만, 장남으로서 생전에 며느릿감을 인사시킨 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결혼 계획을 밝히자고 약속한 박경모와 박성현은 베이징에서 나란히 단체전서 여자 6연패와 남자 3연패의 위업을 달성,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각각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는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한편 스포츠계 스타 커플 가운데 대표적인 부부는 98년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김택수(대우증권감독)-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조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복식 금메달리스트 김동문-혼복 은메달리스트 라경민 등이 있고, 최근 아테네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와 골프스타 김미현이 결혼발표를 해 화제가 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