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글로벌리더상] (글로벌경쟁력 부문) STX중공업 ‥ 'Fun 경영' 임직원이 즐거운 회사로


김강수 STX중공업 사장은 2006년 8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기존 사업영역인 엔진 및 조선기자재 사업의 빠른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 미래 성장동력인 해양플랜트와 산업플랜트 분야에서 진출 1년 만에 대규모 수주를 성공하는 등 경영 수완을 인정받고 있다.

해군 장교 출신으로 조선 각 분야를 두루 섭렵한 김 사장은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임직원이 즐거운 회사'가 회사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는 김 사장은 임직원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회사 내 'Fun경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런 김 사장의 리더십으로 STX중공업은 2004년 설립 이후 매년 4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엔진과 핵심 조선기자재의 안정적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고,신규 플랜트 사업의 전망도 매우 밝아 올해 회사 출범 4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STX중공업은 석유제품운반선 LNG선 대형컨테이너선 등 대형 고부가가치 선박에 장착되는 선박용 대형 디젤엔진을 생산하는 전문 엔진메이커다. 또 선원들의 주거공간인 데크하우스(Deck House) 등 대형 구조물 생산은 물론 선박용 블록 생산 및 강재 가공 사업 등을 병행하고 있다. STX중공업은 선박용 대형 엔진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아 2006년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연간 선박용 대형엔진 400만마력,21만t 규모의 선박용 블록,선박 60척 분의 데크하우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 대표이사 취임 이후 진출한 해양플랜트 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상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 및 가스를 운송하기 위한 해저 파이프 라인을 설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최첨단 설비인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Pipe Layer)'를 수주해낸 것.이로써 그동안 지속된 고유가로 인한 해상 유전 개발 붐에 힘입어 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STX중공업은 앞으로 해양시추 및 생산설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플랜트 부문에서의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STX중공업은 지난해 고효율의 합성가스 생산이 가능한 '플라즈마 가스화 용융(熔融)기술(PGV)'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올해 초 울산에 산업폐기물을 이용해 고효율의 청정 연료인 초고순도 수소가스를 생산하는 설비 및 제조공장 설립계약을 체결하는 등 친환경 발전 플랜트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7월 시멘트플랜트 본부를 신설한 STX중공업은 최근 요르단의 200억원 규모 대형 시멘트플랜트 기계 및 전기기기 설치공사 계약을 성사시키며 중동플랜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 구매 시공까지 플랜트 사업의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플랜트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