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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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LG전자 부사장 jayhlee@lge.com>
필자의 회사에서는 신입 연구원 교육과정에 '패러다임(사물을 보는 방식) 변화'에 대한 내용을 이해시키는 시간이 있다. 이에 대한 개념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인용한 사례가 사뭇 재미있다. 그 내용은 '바보같은 10대 발언(Top 10 All-time Stupid Quotes)'으로 얼핏 보면 이런 내용을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다. 그 중에는 "미래에 과학이 아무리 진보하더라도 인간은 달에 갈 수 없다"란 말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기 2년 전인 1967년에 한 과학자가 말했다는 내용이 있다.
또 "우리는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타(Guitar) 그룹은 퇴출 중에 있다"면서 1962년 비틀스의 음반 레코딩을 거부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 중 1위는 "발명될 수 있는 것은 이미 다 발명됐다"며 1899년 미국 특허청장이 얘기한 내용이다. 1900년대부터 인류의 발전을 가져온 수많은 발명이 있었던 사실을 놓고 보면 이렇게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말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당시의 패러다임으로는 그럴 수 있었으리라.
우리는 자신의 패러다임 안에서 어떤 현상을 바라보는 경우가 있다. 기존 시각만으로는 주어진 틀을 벗어나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기란 매우 어렵다. 하지만 기술 혁신을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할 때나,넘을 수 없을 것 같은 한계를 뛰어넘고자 할 때는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요즘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분야에서는 그간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한 '지식재산'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기도 하고,그동안의 방어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라이선싱 활동으로 많은 성과를 얻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지식재산'에 대한 노하우를 주고받으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에 띄는 노력은 지구촌 시대에 걸맞은 인재 확보ㆍ육성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는 등 과거에 비해 확연히 다른 시각으로 변하고 있다. 인재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산업계에서도 변화의 바람으로 불고 있다는 뜻일 게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현상을 바라보고 변화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의 회사에서는 신입 연구원 교육과정에 '패러다임(사물을 보는 방식) 변화'에 대한 내용을 이해시키는 시간이 있다. 이에 대한 개념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인용한 사례가 사뭇 재미있다. 그 내용은 '바보같은 10대 발언(Top 10 All-time Stupid Quotes)'으로 얼핏 보면 이런 내용을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다. 그 중에는 "미래에 과학이 아무리 진보하더라도 인간은 달에 갈 수 없다"란 말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기 2년 전인 1967년에 한 과학자가 말했다는 내용이 있다.
또 "우리는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타(Guitar) 그룹은 퇴출 중에 있다"면서 1962년 비틀스의 음반 레코딩을 거부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 중 1위는 "발명될 수 있는 것은 이미 다 발명됐다"며 1899년 미국 특허청장이 얘기한 내용이다. 1900년대부터 인류의 발전을 가져온 수많은 발명이 있었던 사실을 놓고 보면 이렇게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말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당시의 패러다임으로는 그럴 수 있었으리라.
우리는 자신의 패러다임 안에서 어떤 현상을 바라보는 경우가 있다. 기존 시각만으로는 주어진 틀을 벗어나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기란 매우 어렵다. 하지만 기술 혁신을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할 때나,넘을 수 없을 것 같은 한계를 뛰어넘고자 할 때는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요즘 특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분야에서는 그간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한 '지식재산'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기도 하고,그동안의 방어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라이선싱 활동으로 많은 성과를 얻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지식재산'에 대한 노하우를 주고받으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에 띄는 노력은 지구촌 시대에 걸맞은 인재 확보ㆍ육성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는 등 과거에 비해 확연히 다른 시각으로 변하고 있다. 인재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산업계에서도 변화의 바람으로 불고 있다는 뜻일 게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현상을 바라보고 변화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