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전자,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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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실적악화가 불가피해지면서 그동안 유지해온 독자적인 비지니스 전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M&A로 비용절감과 투자효과를 누리면서 시장지배력은 오히려 강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변화를 반기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샌디스크 인수 추진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CG1)(삼성전자, 샌디스크 인수 효과)
-낸드플레시 시장 조기 회복
-비용(로열티)절감, 원천기술 확보
-경쟁사(도시바) 견제
-실적부진 만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시장선도력이 강화되는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며 호평했습니다.
(S1)(주가 50만원선에서 바닥권 형성)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도 50만원을 단기바닥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반면 실제로 샌디스크 인수가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CG2)(녹취) (샌디스크 M&A 가능성)
(01:30:56~01:31:05, 01:31:41~47)
"현금흐름이 넉넉하지
않은데다
도시바에서 어떤 대응으로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여기다 샌디스크의 주가가 M&A 가능성으로 급등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샌디스크 M&A 추진 자체 보다 삼성전자의 전략이 변경될지 여부에 더욱 관심이 높습니다.
(S2)(하반기 실적우려로 위기감 작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부적인 위기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S3)(TV-휴대폰에서도 M&A 시도 가능)
증권가에서는 "대규모 시설투자에만 주력하던 삼성전자가 실속 위주의 M&A로 방향을 바꾼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반도체 뿐만아니라 TV와 휴대폰 사업에서도 M&A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Capex)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면서 전략에 특별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S4)(영상편집 김지균)
그러나 과거 삼성전자의 행보를 고려한다면 이번 시도는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전략적 판단 없이는 불가능하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