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길은 있다] 주요 그룹 채용 계획/롯데‥학창시절 경력.봉사활동 평가

롯데그룹은 이달 말부터 하반기 정기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100명가량 늘어난 800여명 수준이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입사 희망자가 지원 회사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검증하기 위해 인성.적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0여개의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된 진단지를 통해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일과 같은 날 진행한다. 롯데는 학과,학점,외국어점수 외에 자기 소개를 토대로 △학창시절 경력 △봉사활동 △직무 적합성 △직무에 대한 개인 비전 등을 평가해 채용한다.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라면 나이,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롯데 채용홈페이지(job.lotte.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받는다. 전형절차는 '지원서 접수→서류심사→인.적성검사→1.2차 면접→건강검진→연수교육' 순이다. 1차 면접은 계열사별.직무별 실무 책임자 면접으로 진행하고 지원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잠재 능력과 희망 직무에 대한 사전 지식 등을 검증한다. 2차 면접에서는 동일 사업군 임원과의 집단 면접을 통해 인성과 조직 적응능력 등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기본자세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롯데는 내수 위주의 업종이 갖는 성장 한계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인도 등에서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찾고 있다. 또 자율적으로 이슈를 찾아 해결하는 능력,회사의 주문을 적극 수용하는 자세 등을 요구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