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유가 예측 잘못으로 1천억원 손실 위기

석유공사가 유가 예측을 잘못해 1천억원 이상을 손해볼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은 17일 “지난해 말 석유공사는 배럴당 69달러하는 유럽산 원유를 구매하면서 향후 유가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 가격을 정하지 않고 물량 계약만 해 약 1천억원 이상을 손해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후 유가가 급등하고 석유공사의 올해 예측가격도 배럴당 110달러 안팎으로 보고 있어 당초 금액보다 30달러 오른 가격에 350만 배럴 구입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석유공사는 "당시의 계약은 통상적인 국제석유거래에 근거한 것이며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 추세에 있어 향후 적정시점을 포착, 최대한 저가에 비축유 구입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