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투자자 "아직은…" ‥ 변동성 여전히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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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대규모 구제금융계획 발표에 국내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주가가 장중에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변동성이 커 아직은 불안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3% 넘게 상승했다는 소식에 장중 1480선을 웃돌았지만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 결국 1460.34로 4.56포인트(0.31%) 오르는데 그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은 아예 하락세로 전환돼 1.19% 떨어진 441.13을 기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이 미 의회를 통과할지 여부와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데다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 주가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혼자 금융시장 위기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서는 등 실물경기 부문에서 지원 사격이 뒤따라야 글로벌 증시의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확실히 진정됐다는 평가가 자리를 잡기까지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인들이 일시적인 반등을 틈타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등 아직은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신용위기 등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나올 불확실성으로 당분간은 변동성이 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개인들은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097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34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내다팔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2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3% 넘게 상승했다는 소식에 장중 1480선을 웃돌았지만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 결국 1460.34로 4.56포인트(0.31%) 오르는데 그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은 아예 하락세로 전환돼 1.19% 떨어진 441.13을 기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이 미 의회를 통과할지 여부와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데다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 주가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혼자 금융시장 위기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서는 등 실물경기 부문에서 지원 사격이 뒤따라야 글로벌 증시의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확실히 진정됐다는 평가가 자리를 잡기까지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인들이 일시적인 반등을 틈타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등 아직은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신용위기 등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나올 불확실성으로 당분간은 변동성이 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개인들은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097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34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내다팔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