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 연내 이노텍과 합병 가능성 높아"

동양종금증권은 23일 LG마이크론에 대해 LG이노텍과의 합병이 연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의 합병 시기는 대주주 보호예수 규정에 따라 2009년 1월 이후로 예상되고 있었는데, 규정의 탄력적인 적용이 이루어질 경우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최 애널리스트는 합병에 따른 본연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을 합병하면 제품 구성이 삼 성전기와 거의 유사한 형태가 되는데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의 생산 제품은 겹치는 영역이 전혀 없기 때문에 자기잠식효과(cannibalization)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며 "현재 삼성전기와 외형, 수익성 및 시가총액 등을 비교했을 때, 추가적인 가치 증가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동양증권은 LG마이크론의 2008년 3분기 실적이 매출액 2407억원, 영업이익 135억원, 세전이익 96억원, 당기순이익 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최 애널리스트는 "다른 IT 업체들이 실적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LG마이크론은 2008년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 환 이후 양호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악의 시기인 3분기에도 5.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4분 기에는 7.7%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