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부동산포럼] 한강변 '압구정·청담 재건축' 투자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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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근접" "더 떨어질 것" 집값 전망은 엇갈려
서울 강남지역 한경 베스트 공인중개사들은 이 일대 부동산 투자 적정시기를 놓고 팽팽하게 의견이 엇갈렸다. 투자 대상으로는 역시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첫손에 꼽았다. 이는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26일 '강남지역 부동산 포럼' 참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날 설문에는 모두 16명이 응답했다.
강남구 일대 부동산에 대한 적정 투자시기를 묻는 질문에 '올해'라는 답변과 '내년'이라는 응답이 각각 8명으로 똑같았다. 투자시기로 올해가 유망하다는 답변에는 강남구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저점에 가까워졌다는 시각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년이 투자적기라고 보는 의견에는 집값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 부동산시장이 그만큼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는 방증이다.
향후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으로는 재건축 예정 단지를 추천한 중개사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4명) △단독.다세대주택(2명) △신규 분양 아파트(2명) △업무용 부동산이나 토지(1명) 등의 순이었다. 강남구 일대 투자 유망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압구정동.청담동 일대라는 의견(5명)이 많았다. 한강변 재건축 추진단지와 단독.다세대주택 등에 대한 전망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 대치.도곡동 일대와 일원.수서동이라는 응답은 각각 3명이었고 개포동 일대라는 답변이 2명이었다. 특히 강남구를 벗어나 서초구 잠원동,송파구 잠실 일대 등 입주아파트가 많은 강남구 인근지역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뚝섬(서울숲 인근) 등 강북권에 대형 개발호재가 몰리면서 '부촌 1번지'라는 강남구의 명성이 흔들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을 훨씬 넘는 12명이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공인중개사는 "강남구의 교통.문화.교육 등 인프라를 갖추는 데 40년이 걸렸다"며 "기반시설은 단기간에 정비되기 힘든 만큼 강남구의 명성이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잇따라 내놓은 규제완화책 가운데 시장 활성화에 가장 효과적인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8명)를 첫손에 꼽았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 전매 허용(3명),2종 일반주거지역 층수제한 완화(2명),종부세 과세기준 및 세율 완화(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각종 규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강남구 일대 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급한 규제 완화 방안으로는 용적률,소형 의무비율,임대주택 건립비율 등을 동시에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담보대출 규제 선별완화,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반적인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회복시기로는 △내년 하반기(7명) △내년 상반기(5명) △2010년 이후(3명)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서울 강남지역 한경 베스트 공인중개사들은 이 일대 부동산 투자 적정시기를 놓고 팽팽하게 의견이 엇갈렸다. 투자 대상으로는 역시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첫손에 꼽았다. 이는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26일 '강남지역 부동산 포럼' 참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날 설문에는 모두 16명이 응답했다.
강남구 일대 부동산에 대한 적정 투자시기를 묻는 질문에 '올해'라는 답변과 '내년'이라는 응답이 각각 8명으로 똑같았다. 투자시기로 올해가 유망하다는 답변에는 강남구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저점에 가까워졌다는 시각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년이 투자적기라고 보는 의견에는 집값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 부동산시장이 그만큼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는 방증이다.
향후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으로는 재건축 예정 단지를 추천한 중개사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4명) △단독.다세대주택(2명) △신규 분양 아파트(2명) △업무용 부동산이나 토지(1명) 등의 순이었다. 강남구 일대 투자 유망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압구정동.청담동 일대라는 의견(5명)이 많았다. 한강변 재건축 추진단지와 단독.다세대주택 등에 대한 전망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 대치.도곡동 일대와 일원.수서동이라는 응답은 각각 3명이었고 개포동 일대라는 답변이 2명이었다. 특히 강남구를 벗어나 서초구 잠원동,송파구 잠실 일대 등 입주아파트가 많은 강남구 인근지역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뚝섬(서울숲 인근) 등 강북권에 대형 개발호재가 몰리면서 '부촌 1번지'라는 강남구의 명성이 흔들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을 훨씬 넘는 12명이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공인중개사는 "강남구의 교통.문화.교육 등 인프라를 갖추는 데 40년이 걸렸다"며 "기반시설은 단기간에 정비되기 힘든 만큼 강남구의 명성이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잇따라 내놓은 규제완화책 가운데 시장 활성화에 가장 효과적인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8명)를 첫손에 꼽았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 전매 허용(3명),2종 일반주거지역 층수제한 완화(2명),종부세 과세기준 및 세율 완화(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각종 규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강남구 일대 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급한 규제 완화 방안으로는 용적률,소형 의무비율,임대주택 건립비율 등을 동시에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담보대출 규제 선별완화,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반적인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회복시기로는 △내년 하반기(7명) △내년 상반기(5명) △2010년 이후(3명)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