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상 최대 급락.. 다우 777p↓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 하원이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투입하는 법안을 부결시킨데 따른 여파로 다우지수가 777포인트 하락하는 등 '블랙 먼데이'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777.68포인트(6.98%) 내린 10,365.45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99.61포인트(9.14%) 떨어진 1,983.73을 기록해 2,000선이 무너졌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6.59포인트(8.79%) 떨어진 1,106.42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미 하원이 구제금융 법안을 놓고 실시한 표결에서 찬성 205표, 반대 228표로 법안을 부결시켜 3대 지수 모두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하원이 투표를 실시하기 전에도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으로 한때 70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가 법안 통과가 부결된 뒤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향해 가면서 다시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신용위기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상황을 보고 있다"고 우려한 뒤 "왜 의회가 부결시켰는지를 정확히 알기 전까지는 당분간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에 말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