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새로운 지평을 찾아서] 성우종합건설‥고품격 주거상품 개발 탁월, 이젠 타운하우스 새 강자로


성우종합건설은 타운하우스 사업을 '블루오션'으로 삼고 있다. 1993년 주택사업에 처음 뛰어들어 아파트 브랜드 '오스타(OSTAR)' 등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타운하우스에 쏟아붓고 있는 것.이 회사 이천봉 대표는 "타운하우스는 포화상태인 아파트 시장을 대신할 주택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라고 말했다.

타운하우스는 다수의 단독주택이 단지를 이뤄 조경시설과 담을 공유하는 주거형태.아파트와 같은 공동체 생활이 가능하면서도 프라이버시는 거의 단독주택 수준으로 보호된다는 장점에 따라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성우종합건설의 첫 작품은 올 6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서 분양한 '현대성우 오스타힐'이다. 이 단지는 히노끼목과 석재가 마감재로 사용되고 야외로 오픈된 욕실이 마련되는 등 자연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성우종합건설은 또 올해 안에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와 고양 일산,화성 봉담지구 등에서 타운하우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각 단지마다 고급 원목으로 실내를 마감하고 주방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살림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와 테니스장,야외 수영장 등 스포츠시설을 비롯 바비큐 파티장,공동 파티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경기도 이천 김포 양평,강원도 춘천 등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평균 분양률 85%를 기록한 저력을 타운하우스 사업에서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종합건설은 1992년 현대시멘트 건설사업부로 출발해 오늘날 종합건설사로 성장했다. 현대성우아파트 등 주택과 레저시설인 현대성우리조트를 시공하는 등 토목공사에서 플랜트까지 많은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아파트 브랜드 '오스타'를 선보이며 주택사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오스타는 긍정을 의미하는 'Okay'의 첫 글자와 깨끗하고 맑은 자연을 상징하는 'star'(별)를 결합한 이름이다. 성우종합건설은 '오스타' 브랜드의 성공으로 타운하우스 브랜드도 이를 활용해 '오스타힐'로 정했다. 성우종합건설은 주택사업과 플랜트 등 사업을 통해 올해에는 수주액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