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MBA] 아주대 경영대학원‥온·오프라인 교차수강 가능, 글로벌 경영인재 '맞춤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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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위치한 아주대는 경기도라는 지역적 특징을 잘 살려 산학협동교육을 잘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수원 인근에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전자 등 대기업이 밀집해 있다. 아주대는 이들 기업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학생들로 하여금 현장체험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또 경기도청 수원시청 토지개발공사 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들과도 협약을 체결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물론 서울지역 학생들에겐 통학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아주대는 온라인 수업을 통해 이런 단점을 상쇄하고 있다. 2000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학습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학교에 직접 나오지 않고도 집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불편을 덜고 수업의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수원에서 먼거리에 있는 학생들은 온라인 과목을 수강하는 경우가 많다. 아주대는 또 다양한 전공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영대학원에는 13개의 전공이 있다. 학생들은 인사조직,마케팅,재무관리,생산·운영관리,회계학,경영일반,병원경영,e-비즈니스,전문회계,금융보험,글로벌,테크노,전략경영 등 13가지 전공 중 선택할 수 있다.
방학마다 해외로 나가 3학점을 이수하는 '국제경영현장연구' 역시 아주대의 특징이다. 2005년 시작됐으며,2006년 여름과 겨울에 각각 104명과 50명이 참여했다. 작년에는 5개지역 6개팀으로 총 178명이 다녀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 38명,중국 58명,유럽(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26명,싱가포르·인도네시아 38명,두바이·이집트 18명이다.
아주대 경영대학원은 지난 8월 전세계 120개국 5200개 회원으로 구성된 '유엔 글로벌 컴팩트(UNGC·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다. UNGC는 국제사회에서 사회적 책임(CSR)을 이행하고 지속가능하며 포괄적인 세계경제의 실현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UNGC 한국협회는 2007년 7월 발족했다. 129개의 국내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아주대 경영대학원은 이번에 UNGC에 가입함으로써 인권 반부패 환경 노동기준 등 4대 부문의 10대 원칙을 준수하며 이행하고자 하는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