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규제 리스크 완화 전망에 강세

강원랜드가 규제 리스크가 완화될 전망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강세다.

13일 오전 9시22분 현재 강원랜드는 전 거래일보다 450원(4.35%) 오른 1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신영증권은 이날 강원랜드에 대해 주가가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역사적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발목을 잡아온 규제 리스크는 분명히 완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획재정부의 '세금폭탄'은 어쩔 수 없더라도 사행산업감독위원회의 매출총량 규제는 그 수위가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소비세와 매출총량 규제를 동시에 시행할 경우 오히려 지금보다 정부의 조세가 4.3%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 경우 민간 부문에 대한 감세를 공공 부문에서 보전하려는 정부의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또한 매출총량제와 같은 직접규제가 현실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지 의문시 된다는 점도 꼽았다.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감독위원회는 최근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 시안을 발표하고, 사행산업의 매출을 줄여 2011년 이후 사행산업의 순매출(총매출-정부환급금)을 국내총생산(GDP)의 0.58% 수준에 맞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연구원은 "독점기업에 대한 규제는 강화와 완화의 사이클을 반복하기 마련인 만큼 사감위의 엄격한 입장도 결국 완화 쪽으로 기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최근 주가 1만1500원은 규제 리스크는 물론 시장의 공포심리까지 더해진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싼 카지노주식이 된 만큼 향후 주가급락에 따른 배당매력도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