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포스코 "단독입찰" vs 한화 "자격박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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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S의 컨소시엄 불참 선언으로 위기를 맞게 된 포스코가 오늘 아침 단독 입찰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후보인 한화는 입찰 서류와는 다른 단독 입찰은 자격 요건 상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곤란해졌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8시. 포스코는 긴급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GS의 불참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중요한 것은 전날 이미 제출한 입찰 서류. 주요 컨소시엄 구성원인 GS가 불참하면서 전날 제출한 서류는 다 틀린 내용이 돼버렸습니다.
포스코 관계자
“현재 포스코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법률적 검토를 마친 포스코는 우선 단독으로 다시 입찰에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인수 경쟁자인 한화는 말도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한화 관계자
“포스코-GS 컨소시엄이 입찰 절차를 중대하게 위반하고 입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위반한 경우로 입찰 자격이 박탈돼야 합니다.”
열쇠는 산업은행이 쥐고 있습니다. 막판 컨소시엄 결렬이라는 초유를 사태에 맞은 산업은행은 포스코가 자격이 있냐를 두고 법률적 검토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법률적으로 매각 당사자인 산은이 이번 입찰을 유찰시키고 다시 입찰을 실시할 수도 있지만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각 그룹이 사활을 건 만큼 어떤 결론을 내도 뒷말이 많을 전망입니다.
한편 GS는 공시를 통해 포스코와 의견차이로 컨소시엄 참여결정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