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 KIKO발 불안심리 과도하게 반영-동양

동양종금증권은 15일 동양기전에 대해 대표적인 직수출 부품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키코(KIKO)에 따른 무차별적 불안감으로 주가가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수출주로서 환율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에 투자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가 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강상민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심각한 주가하락은 올해 초 체결한 KIKO 계약 때문일 것"이라며 "최근 KIKO사태에 따라 악화된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반영되며, 실제 고환율에서 비롯될 실적개선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동양증권은 동양기전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056억원, 66억원으로 계절요인을 감안하면 크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KIKO를 포함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대규모로 인식되며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적자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환율급등이 마감되고 안정화되는 만큼 이제 KIKO의 무차별적인 불안감에서 벗어나 수출주로서 환율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에 투자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대규모 파생상품 평가손으로 올해는 순이익 기준으로 실망스러운 실적보고가 예상되지만 2009년에는 과거보다 한단계 높아진 환율을 바탕으로 평가손의 환입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에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현시점은 2009년 예상 EPS대비 P/E 3.9x 수준으로 절대저평가 관점에서 주가에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