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우울한' 한국 전망 … "내년 성장률 2.2% 그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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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인 2.2%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무디스는 17일 발표한 한국에 대한 신용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2',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에는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역풍과 선진 경제권의 침체로 인해 2∼3%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현재 20%대를 유지하고 있는 수출 신장세도 내년에는 10% 아래에 머물고 내수도 가계 부채와 부진한 투자로 인해 제약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무디스는 다만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올해 4.5%에서 내년 3.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경상수지는 올해 120억달러 적자를 낸 뒤 내년에는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이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종전과 같이 'A'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한국은 경제의 역동성,재정 건정성,건전한 대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등급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에는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역풍과 선진 경제권의 침체로 인해 2∼3%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현재 20%대를 유지하고 있는 수출 신장세도 내년에는 10% 아래에 머물고 내수도 가계 부채와 부진한 투자로 인해 제약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무디스는 다만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올해 4.5%에서 내년 3.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경상수지는 올해 120억달러 적자를 낸 뒤 내년에는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이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종전과 같이 'A'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한국은 경제의 역동성,재정 건정성,건전한 대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등급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