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초점]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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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든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급락에도 전날 기준금리 인하과 기관 매수로 상승세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1500원대에 육박하는 환율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장초반 7000선이 무너지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닛케이225지수는 낙폭을 회복하며 0.95% 하락한 7095.1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호재는 하루를 가지 못하고 악재는 사라지지 않으며 증시를 무너뜨리고 있는 모습이다.
인내심을 갖고 최악의 10월 증시를 지켜본 투자자들도 이제 한계를 느끼는 시점이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한국은행의 기준금리 75bp전격인하에 따른 패닉심리 진정과 나아가 미 FOMC를 통한 글로벌 금리인하 공조, 미 은행의 주식매입을 통한 구제금융 투입, 미국 대선 임박 등의 주요 변수가 전개되는 이번주가 글로벌 증시의 단기 안정을 결정하는 중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미 선거(11월4일)이후 강력한 리더쉽도 기대되고 있으며 G20(11월15일)은 이머징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국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곽병열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결국 각국의 정책적 대응보다 신용위험의 확산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선악재-후대응의 사후적 해결에 그치는 사례가 다수 나타나면서 글로벌 증시의 불안심리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형국"이라며 "이런 금융불안의 연쇄고리를 끊는 것은 시장의 합리적 기대를 넘는 과감한 정책투입을 통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락세 진정 확인"이라고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내부적으로는 이번 한국은행의 예상을 넘어선 전격적 금리인하가 이런 급락 진정의 출발점이라고 생각되며 외부적으로는 주요 변수가 이어지는 이번주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국내외로 정책금리 인하는 물론 각종 경제 및 증시대책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10월 마지막주만큼은 그나마 한숨 돌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수세가 없는 가운데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도세가 연일 지수를 압박하면서 지수 반등이 쉽지는 않은 모습이다. 특히 최근 장후반 들어 일본 등 아시아증시 낙폭확대→선물급락→지수 폭락으로 연결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장 마감때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공포심리에 따른 투매로 업종과 종목 구분없이 폭락세를 보이던 장세와는 달리 이날 오전 환율상승과 엔화강세 등으로 IT와 자동차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개별 재료들이 부각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또 연기금에 이어 그동안 매도를 지속해 온 증권, 은행 등도 매수에 동참하며 기관이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지금은 일부 대형주 중심의 상승에 그치고 있지만 패닉심리가 걷히면서 본격 반등장세가 전개될 경우 실적 등 모멘텀을 지닌 중, 소형주로도 매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면 증시로의 유동성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함으로써 한은의 금리 인하 기조와 이에 따른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당분간 저금리 기조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나타날 경우 급락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제 끝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까? 아니면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악재 속에서 추가 하락을 감내하고 더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글로벌 증시의 급락에도 전날 기준금리 인하과 기관 매수로 상승세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1500원대에 육박하는 환율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장초반 7000선이 무너지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닛케이225지수는 낙폭을 회복하며 0.95% 하락한 7095.1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호재는 하루를 가지 못하고 악재는 사라지지 않으며 증시를 무너뜨리고 있는 모습이다.
인내심을 갖고 최악의 10월 증시를 지켜본 투자자들도 이제 한계를 느끼는 시점이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한국은행의 기준금리 75bp전격인하에 따른 패닉심리 진정과 나아가 미 FOMC를 통한 글로벌 금리인하 공조, 미 은행의 주식매입을 통한 구제금융 투입, 미국 대선 임박 등의 주요 변수가 전개되는 이번주가 글로벌 증시의 단기 안정을 결정하는 중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미 선거(11월4일)이후 강력한 리더쉽도 기대되고 있으며 G20(11월15일)은 이머징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국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곽병열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결국 각국의 정책적 대응보다 신용위험의 확산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선악재-후대응의 사후적 해결에 그치는 사례가 다수 나타나면서 글로벌 증시의 불안심리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형국"이라며 "이런 금융불안의 연쇄고리를 끊는 것은 시장의 합리적 기대를 넘는 과감한 정책투입을 통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락세 진정 확인"이라고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내부적으로는 이번 한국은행의 예상을 넘어선 전격적 금리인하가 이런 급락 진정의 출발점이라고 생각되며 외부적으로는 주요 변수가 이어지는 이번주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국내외로 정책금리 인하는 물론 각종 경제 및 증시대책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10월 마지막주만큼은 그나마 한숨 돌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수세가 없는 가운데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도세가 연일 지수를 압박하면서 지수 반등이 쉽지는 않은 모습이다. 특히 최근 장후반 들어 일본 등 아시아증시 낙폭확대→선물급락→지수 폭락으로 연결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장 마감때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공포심리에 따른 투매로 업종과 종목 구분없이 폭락세를 보이던 장세와는 달리 이날 오전 환율상승과 엔화강세 등으로 IT와 자동차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개별 재료들이 부각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또 연기금에 이어 그동안 매도를 지속해 온 증권, 은행 등도 매수에 동참하며 기관이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지금은 일부 대형주 중심의 상승에 그치고 있지만 패닉심리가 걷히면서 본격 반등장세가 전개될 경우 실적 등 모멘텀을 지닌 중, 소형주로도 매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면 증시로의 유동성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함으로써 한은의 금리 인하 기조와 이에 따른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당분간 저금리 기조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나타날 경우 급락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제 끝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까? 아니면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악재 속에서 추가 하락을 감내하고 더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