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정부종합대책에 낙폭 확대…1270원대

오전 장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듯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폭을 늘리며 1270원대로 내려앉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44분 현재 지난 주말 종가보다 14.9원이 하락한 1276.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 국내외 증시 상승 등의 영향보다는 1200원대 중후반에 몰려있는 대기 수요들에 의해 지난 31일보다 원이 상승한 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1300원 위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코스피지수 급등으로 인해 오전 9시30분부터 상승폭을 줄이더니 9시35분쯤 1286원까지 하락했다. 하락반전 10여분만에 다시 상승반전한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00원 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11시 정부의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이 발표면서 환율은 재차 하락반전에 성공했다.
오후들어 하락폭을 늘려 1270원대로 떨어졌다.

정부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용적률을 법정 한도까지 허용하고 소형주택 및 임대주택 의무비율 등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핵심 규제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 사실상 대폭 완화했다. 중산·서민층 지원 및 경기 부양을 위해 내년 감세와 공공기관 지출까지 포함 총 14조원에 달하는 지출확대 방안을 마련하며 서울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 지역 모두가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비정규직법이 대폭 개정 적용하며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지난주말 뉴욕증시 상승과 정부의 경제국난 극복 종합대책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오후 1시44분 현재 지난주말보다 22.43p 오른 1135.4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주말보다 14.87p 상승한 322.90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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