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8%로 진정

증가폭 3개월 연속 둔화

농수축산물 가격과 서비스 요금의 상대적인 안정에 힘입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4%대로 떨어졌다. 증가폭이 3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이제 석유류(18.1%)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9.1%)만 진정되면 뚜렷한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8% 올랐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 7월 5.9%로 정점은 찍은 뒤 8월 5.6%,9월 5.1% 등 석 달 연속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월 대비로도 0.1% 떨어져 올 들어 지속된 물가 상승 추세가 한풀 꺾였음을 보여줬다.

식료품 등 주요 생필품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4.8% 상승,3월(4.9%) 이후 7개월 만에 4%대로 내려왔다. 생선 채소 과일 등을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6% 하락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