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답답한 매출..목표가 1만원 깎아-푸르덴셜

푸르덴셜투자증권은 3일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매출 회복이 어렵고 통화옵션 등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4300원(31일 종가 3790원)으로 대폭 낮췄다.

특히 3분기 97억원의 세전손실에 이어 4분기에도 75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이 증권사 백종석 애널리스트는 "줄어든 일본 관련 매출이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고, 스프린트, UQ커뮤니케이션 등 해외 와이브로 이동통신사들의 주문은 경기 침체로 내년 3분기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매출의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와이브로 신규 사업자 허용 가능성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관련 매출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50억원 가량의 통화옵션 및 환 변동보험 계약 관련 손실과 15~20억원 규모의 자회사 지분법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백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4분기 실적 예상치로는 매출액 230억원, 영업이익 20억원과 75억원의 세전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3분기에는 97억원의 세전손실을 기록했다. 일본으로의 매출 감소와 70억원의 통화옵션 및 환변동보험 계약관련 손실, 자회사 지분법 손실 25억원이 '어닝 쇼크'의 주 요인이었다고 백 애널리스트는 풀이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