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계/철강/해운 등 중국관련株 강세 .. 中 경기부양 ‘반색’
입력
수정
조선/기계/철강/해운 등 중국관련株 강세 .. 中 경기부양 ‘반색’중국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선다는 소식에 조선, 기계, 철강, 해운 등 중국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철강및금속업종과 기계업종지수가 각각 6%대, 7%대 오르고 있다.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6%대, 현대제철이 7%대 상승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상한가, 두산중공업이 8%대 강세다.
조선주들도 현대중공업과 STX조선, 한진중공업이 3%대, 대우조선해양 4%대, 삼성중공업 5%대, 현대미포조선이 9%대 상승중이다.
해운주도 호조다. STX팬오션이 9%대 오르는 것을 비롯해 현대상선 3%대, 한진해운 4%대, 대한해운이 5%대 상승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9일 내수진작을 통한 경기부양을 위해 중국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4조위안(한화 약 775조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1000억위안(20조원)은 올해 안에 집행하고, 내년에 지진피해 재건 등에 200억위안(4조원)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임대형 주택건설 등 주거안정사업 ▶농촌 도로/음용수 등 기반시설 확충 ▶철도/도로/공항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 ▶의료/문화/교육사업 확대 ▶생태환경 보호 ▶기술혁신, 산업고도화 구조조정사업 ▶자연재해 복구사업 ▶양곡/농기구 보조금 확대 등 농민소득증대 사업 ▶부가가치세 개혁을 통한 기업 세금부담 경감 ▶상업은행 대출규제 폐지 등에 4조위안을 투입해 경기를 부양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국경기부양 정책으로 각종 건설장비 및 철강재, 기계 수요 및 원자재 운송 수요가 증가하며 철강, 기계, 조선, 해운 등의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