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급양주 전자태그 부착...가짜양주 식별

국세청은 고급양주에 무선인식 전자태그(이하 RFID)를 부착해 주류의 유통흐름을 파악하고 진품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우선 11일부터 연말까지 '임페리얼' 1만5천병(21년산, 17년산)에 대해 도매업체 24곳과 유흥음식점 100곳, 할인매장 10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고급양주에 RFID 태그를 부착해 제조에서 도소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유통경로(수량, 거래일 등)를 ‘휴대용 러더기’를 통해 인식, 관리함으로써 고급양주의 무자료 거래 등 불법유통을 방지하 기 위한 것입니다. 또 RFID 태그가 부착되지 않은 면세주류와 여행자 휴대주류 등 비정상 주류의 유통도 차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시범사업 기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진품 확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은 유흥음식점 등에 비치된 ‘동글(휴대전화 접속구에 연결되는 장치)'을 휴대전화에 연결하면 국세청 서버에 등록된 제품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진품확인이 가능한 제품은 기존제품과 구별하기 위해 제품의 뒷면에 ‘진품확인 가능상품’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했고, 진품확인 가능업소의 카운터와 테이블에 포스터를 부착해 소비자가 혼동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할인매장 ‘이마트’ 10개 매장에서는 ‘진품확인 장소’를 별도로 마련하고 전담직원을 배치해 진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