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도 규제완화 '훈풍' 불까


롯데건설이 서울 중구 회현동에 짓고 있는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 주상복합 아파트(조감도) 청약자를 대상으로 다음 주 계약을 받는다. 서울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를 제외한 수도권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이 아파트는 계약 후 분양권을 즉시 되팔 수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18~20일 사흘간 청약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청약 당시 경쟁률은 평균 0.75 대 1로 높지 않았지만 최근 분양권 전매(매매)가 허용됨에 따라 계약률이 높아질지 관심이다. 투기지역에서도 빠져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에서 60%로 높아졌고,총부채상환비율(DTI:연소득 대비 대출비율) 40% 규제도 없어졌다. 최낙균 분양소장은 "지난 11ㆍ3대책 발표 이후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문의와 견본주택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원ㆍ달러 환율 상승으로 미국 등 해외 교민들의 상담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2200만원 선으로 2년 전 분양된 인근 주상복합단지와 비슷하다"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30%로 중도금 비중을 최소화해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184㎡(55평) 이상은 중도금 무이자 융자,156㎡(47평) 이하는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실시한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32층 2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46㎡(14평)~314㎡(95평)의 386가구(일반분양 377가구)로 이뤄져 평형이 다양한 편이다. 단지에서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이 가깝고 남산 1,3호 터널을 이용해 강남으로 이동하기가 쉽다. 5층 이상에서는 남산을 바라볼 수 있다. 2011년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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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